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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화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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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겨둘 훈화 말씀입니다.

2011. 3. 18 학부모 총회 인사
작성자 이선옥 등록일 11.04.01 조회수 259
                                          학부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학교를 찾아 주신 여러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내황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다기 이번에 본교로 발령 받은 이선옥입니다. 집이 천상이어서 영전을 했다고 생각하며 여러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의 고향이 울산이듯이 저도 울산서 나고 자라고 교직의 시작에서 끝도 울산이 될 것이니 울산 교육에 애착이 많은 사람입니다.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8일간은 이웃나라 지진으로 많이들 놀랐지요? 가족이나 친지 중 누구 피해는 없었습니까? 물론 과거지사는 있지만 쓰나미와 원전 폭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니 가슴 아프지요?  우리도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많이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에 학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을 하려고 합니다. 집에 돌아가시면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너의 학교가 참 좋더라. 교장 선생님도 멋있고, 담임선생님도 훌륭한 분이더라." 라고 말입니다. 의도적으로라도 선생님의 권위를 세워 드려서 자녀가 담임을 믿고 따르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학부모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며 선생님의 역할을 바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우리 학교가 그렇게 좋은가? 생각하게 되고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학교나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고,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길러주기 위함입니다.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이면 되는 일이 잘 없답니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한 선생님이라도 학생이 싫어하면 교육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녀 앞에서 삼가야 할 말들이 있습니다. 네 담임교사는 왜 그러냐?"  "네 선생님은 또 여선생이냐? 나이는 몇이라고 하데?" 하는 부정적인 말투는 아이들에게 비난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키워주고 맙니다. 부모가 무시하는 그런 선생님께 아이들은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삐딱하게 굴면 그 아이를 선생님이 사랑스런 눈으로 볼 수 있을까요? 한 번 돌아보세요. 부모가 욕을 잘하면 그 집 아이는 틀림없이 욕을 잘하고 예절이 바른 집 아이들은 공손하며 심지어 그 아빠의 삐딱하게 걷는 걸음걸이도 침 뱉고, 코 후비는 모습도 닮아 있지 않습니까? 훌륭한 사람의 뒤에는 언제나 훌륭한 부모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가장 훌륭한 교사라는 말입니다. 이는 모범이 되라는 말입니다. 이참에 부탁하나 하고 넘어갑시다. 우리학교 어린이들은 전반적으로 인사성이 부족합니다. 물론 예절 교육을 잘 받은 아이들은 예외지만요. 일부 학부모님들은 제가 교문에서 인사지도를 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인사는 모든 예절의 기본입니다. 물론 공부는 잘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된 바탕위에 공부가 따라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답니다. 제가 명지초등학교 발령 받고 사전 답사를 한다고 점촌교를 걸어서 가다가 남자아이 셋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씩씩한 목소리로 나를 아는 듯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하여 참으로 멋진 아이들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틀림없이 명지초등학교 어린이들 일거라 생각하며 물었더니 범서초등학교 어린이들이라고 하여 서운했습니다. 3월2일 학교에 부임하여 첫날부터 인사를 잘 하자고 부탁했는데 보름이 지나도 별 변화가 없어서 아침에 교문에서 제가 먼저 인사를 하여 엎드려 절 받기를 하고 있답니다. 인사 지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시 하던 말로 돌아가서 초등학교 6년 동안 만나는 담임선생님이 모두 마음에 드는 선생님일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도 인간이기 때문에 여러 빛깔을 지니고 있어서 때로는 불만스러운 선생님도 만나게 될 수 있지만 자녀 앞에서는 비판을 삼가하고 학부모의 의젓한 자세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담임선생님의 말을 교육적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혹여 선생님이 학부모와 생각이 다르다면 면담을 하십시오. 오해가 있으면 풀고 고칠 것은 고쳐서 우리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합시다. 그래도 오해가 풀리지 않을 시에는 교장실로 오십시오. 교장실은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 여자 교장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언니삼아 인생 상담이나, 자녀 교육 상담차 오십시오. 음료수 한 병도 갖고 오지 마십시오. 학교에 오시면 커피도 있고 녹차도 준비되어 있으니 그냥 오십시오. 이참에 짚고 넘어갑시다.

우리 학교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확립하고자 촌지 안주고 안 받는 학교로 모든 교직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교직사회의 불신을 초래하는 촌지를 일절 받지 않으니, 촌지 안 주고 안 받는 학교 만들기에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교육이 하나의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치고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지요. 그래서 옛말에도 농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농사를 일컬어「자식농사」라고 하였고, 사업 중에서 [자녀교육사업」을 가장 으뜸으로 꼽는 분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담임선생님께서 홀로 하실 수 없습니다.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 할 때만이 좋은 자식농사, 훌륭한 자녀 교육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이지요. 우리들이 모두 제 입맛대로 각기 딴 방향으로 가자고 한다면 배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만을 위한 교육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저는 '울주명지’라는 배의 선장으로서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깊이 생각하여 방향을 정하겠습니다. 여러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저는 어린이들은 물론 선생, 학부모님들까지도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인사말로 대신 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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